2017 강진 방문의 해를 맞아 남도답사 1번지 강진은 이곳을 찾는 이들을 위해 새롭게 단장 중이다. ‘강진’ 하면 다산 정약용이 오랜 유배생활을 보내며 자신의 학문을 완성한 곳이자 순수시인 김영랑의 진솔함이 묻어나는 시상의 근원지이기도 하다. 그만큼 역사·문화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곳이지만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곳곳의 비경을 간직한 명소들도 많아 대한민국 관광명소이자 남도 기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이기도 한 ‘강진.’ 오는 7월 2일 강진 석문공원에서는 국내에서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산악현수형 출렁다리인 ‘사랑 구름다리’를 개통하였으니 [트래블투데이]와 함께 그 현장의 열기를 느껴보자.
수려한 산세와 빼어난 절경을 품은 석문공원
강진 석문공원은 우거진 녹음과 층층의 기암괴석을 자랑하는 수려한 산세와 함께한다. 이미 이곳은 캠핑장과 계곡으로도 지역민들과 사람들이 즐겨 찾는 강진의 명소 중 하나. 특히, 이곳의 석문계곡은 ‘남도의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호방한 물줄기를 자랑하니 여름이 되면 더위를 식히기 위한 피서객들로 붐비는 곳이라고.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답답했던 마음이 확 뚫릴 만큼 시원한 전망을 자랑하는 석문공원은 그야말로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라 할 수 있다.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어 더 매력적인 이곳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이곳만의 특별함을 완성하니, 바로 국내에서 가장 긴 현수형 출렁다리인 ‘사랑 구름다리’가 세워진 것. 오는 7월 2일 그 성대한 개장식을 열었으니 과연 강진에서 야심 차게 내놓은 ‘사랑 구름다리’의 관광 매력도는 어떠할지 다음에서 자세히 살펴보자.
마음이 출렁출렁! 사랑이 방울방울! 국내 최장 길이의, ‘사랑 구름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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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덕산과 석문산의 단절된 등산로를 연결하는 석문공원 ‘사랑 구름다리’는 과연 듣던 대로 국내 최장 길이 출렁다리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었다. ‘사랑 구름다리’로 올라가기 전 아래에서 보는 다리의 장관은 입이 떡 벌어질 정도. 필자가 방문했던 날은 마침 ‘사랑 구름다리’가 개장한 날이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아주 특별한 결혼식도 진행되고 있었다. 주례 없이 진행된 이번 결혼식은 두 사람이 만나 인생의 길을 함께한다는 의미로 ‘사랑 구름다리’를 동시에 입장하니 그 어떤 버진로드보다 특별하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으로 가득 찼던 이곳은 어느새 뜨거운 환호와 열기로 가득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결혼식을 지켜보는 모든 하객이 성혼서약을 함으로써 두 사람의 하나를 축복했다. 마치 ‘사랑 구름다리’에서 진짜 ‘사랑’의 의미를 찾은 느낌이랄까. 그렇게 신랑신부의 첫출발을 응원하며 ‘사랑 구름다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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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로 올라가는 길, 산봉우리 하나에도, 기암괴석 하나에도 고매한 기품이 전해오는 듯하다. 그렇게 잠시 석문공원의 산세의 장관에 빠져 있다 드디어 마주한 ‘사랑 구름다리’는 생각보다 더 근사했고, 낭만적이었다. 다리 양쪽 끝에는 앙증맞은 남녀가 입을 맞추고 있는 하트 표시가 있어 괜스레 마음을 설레게 한다. 사랑하고 싶은 또는 사랑하는 이와 이곳을 찾는다면 몽글몽글한 사랑이 피어날 것만 같은 두근거림을 안고 드디어 다리에 한 발짝 내디디니, 어느새 출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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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아찔한 높이와 길이를 자랑하는 ‘사랑 구름다리’는 건너는 내내 몸과 마음이 출렁출렁해질 것. 발을 살짝 세게만 굴려도 미묘하게 흔들리는 그 출렁임에 ‘꺅~’하며 비명을 내뱉는 사람도, 이까짓게 무슨 대수냐며 호기롭게 건너는 사람도 저마다 두근대는 마음을 안고 이 다리를 건넌다. 특히 ‘사랑 구름다리’의 묘미는 다리 중간, 아래가 훤하니 내려다보이는 부분이다. 좀 더 짜릿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다리 중간의 투명한 부분을 살짝 밟으며 ‘사랑 구름다리’를 건너보자. 여느 놀이기구 못지않게 짜릿한 스릴을 전해온다.
참! 여름에 찾는다면 이곳의 계곡과 물놀이장까지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이다. 어른과 아이 모두 즐겁게 물장구를 치며 한 여름날의 추억을 쌓기에도 제격이니 참고하자. 자연과 사람을 잇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사랑과 만남의 다리! 석문공원 ‘사랑 구름다리’를 돌아보며 문득 언젠가는 내 곁의 소중한 사람과 이곳을 다시 찾아보겠노라 다짐한다.
석문공원 ‘사랑+구름다리’로 이어지는 등산로 및 산책로는 누구나 부담 없이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랍니다. 간만에 자연 속에서 힐링도 찾고 아찔한 재미도 느껴보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서덕아 취재기자
발행2016년 07월 1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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